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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by TIID 2022. 9. 27.

호르메시스 효과

이번에는 나이토 요시히토라는 사람이 쓴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이라는 책 내용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의학용어 중 호르메시스 효과라고 있습니다. 유해한 물질이라도 소량이면 인체에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화학물질이나 물리적인 성질을 가진 물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유해 효과를 연구하는 학문'인 독성학이 있습니다. 이 독성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위스 의학자 파라켈수스는 "어떤 물질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여부는 용량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과 카레에 들어 있는 커큐민, 블루베리 속의 폴리페놀 등은 독소인데도 몸속 세포를 자극하면서 면역력을 키웁니다. 천연독소인 보톨리눔을 미용과 치료에 활용하는 보톡스도 호르메시스 효과의 한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듯 이 세상에는 적당한 용량을 잘 활용만 하면 버릴 게 하나도 없다고 표현합니다. 심리적인 측면 또는 감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중 한 가지가 '나쁜 감정'일 것입니다. 나쁜 감정이라고 하면 애초에 좋지 않고 가까이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잘만 활용하면 사람을 굉장히 생산적이고 활기차게 만듭니다. 표출하거나 물리적 가해를 입히면 나쁘지만 내 안에서 잘 이해한다면 굉장히 좋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 질투 같은 숨기고 싶은 감정을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당한 용량과 활용법을 알아야 하듯이 먼저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불안과 질투 같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 또는 나쁜 감정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장점 또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지식 말입니다. 이러한 분한 마음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아서 프랭클과 제임스 댑스의 연구결과

우리는 분한 마음이 언제 들까요? 보통은 승부에서 패배했을 때 분한 감정을 활용해 더 도전할 욕구를 느낍니다. 미국에 다트머스대학교의 교수인 아서 프랭클은 사람이 분한 감정이 있을 때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꼭 넘어서겠다는 다짐과 실천력이 엄청 강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분한 감정이 없는 사람 즉, 승승장구하는 사람은 교만에 빠지고 현실의 리스크를 외면하게 된다는 것. 그런 사람들은 자존심은 높아질대로 높아졌고, 부정적으로는 자존심에 상처받는 일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스텝에 도전했다가 실패라도 하게 되면 애써 얻은 기쁨이 사라질 것이므로 수비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프랭클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실패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실패를 했을 때 드는 분한 감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끔한 맛을 보았기 때문에 정신을 더 차려서 의욕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한 사람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제임스 댑스라는 사람은 기업 경영이, 정치가, 운동선수, 성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의 타액을 채취하여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젠장, 더 잘 해낼 수 있었는데!" 이런 의욕은 바로 '분노'에서 온다고 볼 수 있는데 화를 잘 내는 성질도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힘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

나쁜 감정이 그저 나쁜 감정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에는 20대 80의 법칙이 있습니다. 80은 패배주의자이거나 행동하고 실패했을 때 포기해 버립니다. 20은 기꺼이 행동을 해서 패배자가 되고 분한 감정을 이용해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갑니다. 이렇듯 승부욕, 분노는 꼭 필요합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너무 나쁘게 볼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은 '피드백을 잘 주면 오히려 더 크게 성공하겠구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에는 나쁜 감정들 불안, 위기의식, 화 ,복수심, 질투, 무서움, 좌절감, 죄책감 등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이런 것들을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쁜 감정들조차 우리의 경쟁력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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