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교육법,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부터 하라

감사

임지은 님의 <유대인 교육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임지은 작가님은 약 15년 간 기자생활을 했고 2016년부터는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터를 옮겨 살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약 12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영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유대인 자료를 샅샅이 섭렵하고 직접 발로 뛰며 유대인을 만났습니다. 그 유대인들의 교육의 핵심을 정리해서 탄생한 것이 '유대인 교육법'이라는 책입니다. 임지은 작가님은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부터 하라고 말합니다. 소위 유대인들이 잘 나가는 이유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사회경제적으로 왜 이렇게 잘 나가며 그 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책에서 중요하게 한 챕터를 할애하고 있는데 그것을 찾는 근거는 감사입니다. 감사는 현재에 대한 민족과 함께 미래에 대한 낙관성을 기르게 합니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이를 뚫고 나가는 힘을 제공합니다.

 

유대인의 낙관성

탈무드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만일 한 손을 다쳤으면 두 손을 다 다치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라. 만일 한쪽 발을 다쳤으면 두 발을 다 다치지 않은 것ㅇ르 하나님께 감사하라. 두 손과 두 발을 다 다쳤다 해도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라. 만일 목이 부러졌다면 그다음엔 염려할 것이 조금도 없다. 하나님이 천국에서 맞아주실 테니까." 이것만 보더라도 유대인의 엄청난 낙관성이 느껴집니다. 감사는 뻔한 것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진짜 그러하다고 동의하는 것이고 이것이 힘들다면 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도록 일깨우기 위해 훈련을 시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모데 아니'라는 기도를 하는데 '나는 감사드립니다.'라는 뜻입니다. 새로운 아침을 맞게 해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이나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 보면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감사와 미래 낙관성 덕분에 유대인은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번창할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고난과 역경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국가가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실존주의 심리학 책인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도 나오듯이 근현대사에서는 독일 나치에 의해 심한 박해를 당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견뎌낸 민족인 유대인의 저력은 낙관성에서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낙관성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감사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감사는 사랑과 공감 같은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뇌 좌측의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킵니다. 그것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화, 후회 등 불편한 감정을 덜 일으키고 행복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로버트 에몬수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생동감을 느끼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과 더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감사의 유익한 점 또 한 가지는 다른 사람도 밝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탈무드에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사람이 줄줄이 함께 온다.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렇듯 현대사회에서 감사는 혼자 똑똑한 사람이 아닌 함께 일해볼 만한 사람으로 비추게 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감사에서 온다

'유대인 교육법' 책에서 저자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체력과 지력뿐만이 아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심력이 필수적이다.'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대인이 잘 나가는 이유는 감사에서 찾으면 됩니다. 유대인의 감사의 깊이와 넓이에 저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하게 되고 훈련이 더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인생이 고달픈 분이 있나요? 겨울 추위를 이겨내면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감사할 때 더 조속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책에 인상 깊은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며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