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을 둔 자식의 이야기
오늘은 치매 어머니를 둔 자식들의 이야기를 다뤄볼 것입니다. 참고할만한 책은 이영주 저자의 <연금부자들>이라는 책입니다. 치매라는 것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늙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치매에 걸려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런 인 특수한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이고 나이가 어릴수록 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 사례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치매와 병에 걸린 노인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는 가족 내 갈등의 주요 원인이 치매나 병 때문이 아니라 바로 '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돈을 가지고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 책에는 굉장히 생생한 사례가 나와있습니다. 인간 본성의 일면을 생생하고 드러난 사례들.
버림받는 목돈부자 vs 사랑받는 연금부자
김 씨 할머니와 최 씨 할머니가 있습니다. 김 씨 할머니는 젊은 날 재테크를 잘해서 강남 한복판에 집 한 채가 있고 통장에도 10억 원의 큰 목돈이 있습니다. 최 씨 할머니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젊은 날 재테크는 재주가 없어서 목돈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해 한 달에 400만 원씩 연금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80세가 다 된 어느 날, 두 할머니에게 치매라는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병이다 보니 주변에서 돌봐야 하는 가족들이 더 큰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고민 끝에 김 씨 할머니를 가족들은 요양병원에 모시고 간병을 두기로 합니다. 간병비와 요양 병원비는 할머니의 통장잔고 10억 원에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매월 지출되는 치료비로 인해 할머니의 통장의 잔고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자식 입장에서 보면 그 돈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 모두 자신이 상속받을 재산이고 매달 나가는 병원비는 결국 상속재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식 입장에서 '이제 그만 떠나시지...'라는 마음이 조금씩 드는 것을 나쁘다고만은 볼 수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최 씨 할머니의 상황은 조금 달랐습니다. 최씨할머니의 아들 역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요양 병원비와 간병비로 한 달에 200만 원이 지출되는데 이 자금은 어머니가 받는 연금에서 납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연금 수령액이 월 400만원이므로 치료비용을 충당하고도 한 달에 200만원 가까이 잉여자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중 절반은 그간 미뤄왔던 손자의 학원비 충당과 미래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하기로 하고 절반은 부부의 용돈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할머니가 받는 연금의 조건은 바로 할머니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 연금 지급도 정지됩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해도 이 이야기의 포인트를 알 수 있으시겠죠? 이야기의 포인트는 노후에 돈을 여유 있게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가지고 있는 형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연금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돈부자가 아니라 연금부자.
연금 중심의 노후를 만들자
노후에 돈이 없으면, 돈의 형태가 잘못되어있으면 정말 최악의 사례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효심과 돈을 떠나서 꼭 미연에 방지하고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실제로도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지 않아야겠죠. 우리가 2가지는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앞서 말했던 이야기의 그 상황의 주인공이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돈부자가 아니라 연금부자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비슷한 돈의 액수 및 상황이라도 주변 사람들의 전혀 다른 마음을 만들 수가 있게 됩니다. 어떤 식으로 연금 중심의 노후를 만들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버리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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