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방법

 

오늘은 마음이 단단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한덕현 교수님은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이시고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이십니다. 국내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하셨다는 평을 받고 계시는 분이고 프로야구팀인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를 거쳐 KT 위즈의 심리 닥터로서도 일을 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이력이 정말 화려하십니다. 이 분께서 주목하신 것은 '불안'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불안의 존재 이유

불안이 생기는 이유는 '무지'에서 시작합니다. 무지란 알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미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 심리의 감정에 공포와 불안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아는척을 하면 더 불안이 커진다고 합니다. 팩트는 알지 못하는 데 아는 척을 하니까 들킬까 봐 나의 무지가 드러날까 봐 더 불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는 일종의 의무가 추가가 되면 그 불안은 배가 됩니다. 요약하면 미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아는 척을 하려고 하고 성공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무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왜 현대에 들어서 이렇게 증폭되었을까요.

 

과거에는 인간의 수명을 대략 60세로 보고 10년단위로 볼 수 있었습니다. 40세에 그동안 쌓아 올린 것에서 절정기를 맞이하고, 50대에는 지천명, 삶을 차분히 정리하고, 60대가 되면 하루하루 하늘의 뜻을 기다리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정형화된 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현대는 100세 시대이고 1~2년 사이에도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코로나같이 예기치 못한 위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시대는 불안의 정동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100세 시대의 생물학적 수명 연장을 위한 생명과학 기술 발전에 매진했을 뿐 인간 심리발달의 지속적인 달성 목표와 성취감은 등한시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녹아 있습니다.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내가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실패에서 뭐든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야구에 비유합니다. 이 불안한것이 당연합니다 책의 저자 역시도 여러 야구팀에서 일했었습니다. 프로야구의 감독의 능력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 승률 5할입니다. 프로야구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르니, 절반인 72경기의 승리가 감독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이고 5~10 경기만 더 이기면 명장 소리를 듣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1등 하는 팀도 승률이 6할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즉 144경기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사 모든 것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금수저,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재벌의 후계자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술과 마약 중독으로 인생 망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야구에서도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서 중요한 것은 한 경기, 한 경기 올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40% 이상 차지하는 패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1패를 했을 경우에 그 패배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분석하고 활용해서 그래서 다음 경기, 2경기, 더 나아가 3경기까지 이기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앞에서 불안의 이유가 무지와 성공해야만 하는 의무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불안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먼저 무지를 깨야합니다. 인생은 야구보다 더 장기 레이스입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을 깨닫고 그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하는구나를 깨닫는 게 먼저입니다. 결론, 실패에서 배워야 합니다. 애초에 나의 가정, 일, 인간관계에서 크고 작은 실패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거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를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그렇게 하는 작은 생각과 행동의 차이가 인생 전체를 크게 바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