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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끌족 뜻과 영끌 투자의 위험성

by TIID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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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이란?

 

영끌이라는 말은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 투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영끌이라는 말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를 줄인 말입니다. 연봉을 형성하는 기본 월급뿐만아니라 복지포인트나 각종 수당 등 까지 모두 끌어모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끌족이란 자신의 월급과 수당을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재테크 분야에서는 신조어로 영끌 투자, 영끌 대출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됩니다. 2020년 쯤 코로나가 성행할 때 코인과 주가 상승,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서 2030 세대는 저축보다는 최대한 대출을 많이 받아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붐이 일었습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고 취업은 너무 힘든상황에서 불안함에 휩싸인 2030 청년들이 영끌 투자에 나섰습니다. 영끌 투자와 비슷한말로 대출을 받아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빚내서 투자(빚투)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됩니다.

 

당시 청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빚투와 영끌투자에 많이 뛰어들게 되었고 당시 사회분위기는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재테크에 아무런 관심도 없던 사람들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시장이나 코인시장, 부동산 시장에 많이 뛰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투자 성공 스토리를 많이 접하게 되니까 나도 더 늦게 투자를 시작하면 손해를 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고 어딜 가든 주식 얘기, 코인 얘기, 부동산 얘기가 나오니 나만 소외되는 것 같고 그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러한 감정을 포모증후군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포모증후군(FOMO Syndrome : Fear of Missing Out Syndrome)

 - 나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일종의 고립공포감

 

 

영끌 투자, 무엇이 문제며 왜 위험한가?

알게 모르게 투자를 권했던 사회

2020년-2021년쯤에는 2030 세대에서 빚을 내서 투자한다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30대는 그렇다 쳐도 20대는 신용거래 실적도 별로 없고 소득도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 빚을 내서 투자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지만 그때쯤부터 각종 투자 어플이 등장했고, 푼돈이라도 통장에 있는 돈을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라 돈을 불리는 상품에 가입해야 된다고 광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청년들의 투자는 빚투영끌로 공격적인 자산투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이 되면서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을 공식 발표했고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졌고 가장 먼저 주식 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이어서 부동산 가격도 거품이 빠지며 자산들의 가치가 급락하게 되면서 빚투족과 영끌족에게 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계부채

빚이 아주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가 약 451만 명이고 채무금액이 598.8조 원으로 5년 전 보다 22.1%가 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청년층의 다중채무 비중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신용이 낮고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은 나름대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1 금융권이 아닌 높은 금리긴 하지만 비교적 대출 가능성이 높은 신용카드사, 캐피털, 저축은행권 등의 2 금융권으로 집중해 빚을 빚으로 돌려 막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2030세대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

사실 빚투, 영끌과 같은 것이 성행한 건 맞지만 취업이 힘들어 생활이 어려워지니까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게 되고, 전세가격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보증금 빚이 생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현재 사회에서 청년들이 빚을 지게 된 사유가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코인투자든 생계비 대출이든 전세 보증금 대출이든 대부분이 이 시대 청년들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급만 가지고는 노후도 그렇고 가까운 미래마저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청년들의 선택을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빚이라는 것은 사람을 아주 작아지게 만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채무를 모두 상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채무를 모두 상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우울감이나 행복감, 자아존중감 등이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고 우울감에 있어서는 채무를 상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긍정적인 요소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상환능력 이상으로 부채를 발생시키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청년들의 부채 문제는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들에게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발전의 차원에서 올바른 빚에 대한 인식과 건강한 투자 문화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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